FC안양 자체감사, 방만한 운영 드러나

안양시 감사실 "고강도 재정비 불가피"

이준호 | 기사입력 2014/09/15 [16:29]

FC안양 자체감사, 방만한 운영 드러나

안양시 감사실 "고강도 재정비 불가피"

이준호 | 입력 : 2014/09/15 [16:29]

 

 

 

안양시 감사실이, (재)안양시민프로축구단인 FC안양에 대한 고강도의 재정비가 불가피 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안양시는 최근 (재)안양시민프로축구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구단운영 전반에 대하여 종합감사를 실시한 결과 구단운영을 방만하게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출범한 FC안양은 한국프로축구 K리그 2부리그인 챌린지에 소속돼 2년째 운영되고 있다.

 

시민구단으로 출발한 FC안양은 창단 당시 2017년까지 5년간 총 45억원의 시 출연금을 지원하고 그 이후에는 입장권 판매대금과 광고후원금 등 자체 수입금으로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 현재까지 30억원을 출연한 바 있다.

 

시 감사실에 따르면 재단은 출범 첫해부터 ‘창단 기본계획’을 변경하여 10억 여 원을 초과 집행해서 재정부담의 원인을 만들었고, 창단 2년째인 올해에도 재정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등 9억 원을 초과 집행했다. 광고 후원업체를 확충하지 못하고 관중수가 크게 늘어나지 않으면서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에 직면한 상태다.

 

감사결과 FC안양은 금년도 본예산에 현실적으로 확보가 불가능한 수입을 예산으로 책정하여 7월 현재 수입금이 금년도 1회 추경예산 30억 원에 크게 못 미치는 19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조사비와 축하 화환 구입 등에 업무추진비를 부당하게 집행하였으며, 의전용 공용차량을 출퇴근 등의 개인용도로 사용했는가 하면 여비지급 기준을 초과하거나 원정경기 일정이 아닌데도 숙박비를 예산으로 부당하게 집행했다. 규정에도 없는 직제를 신설해 별도 사무실을 조성하는 등 예산을 방만하게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재단은 외국인 선수 영입을 위하여 계약금을 차입하면서 시 사전승인 및 의회보고 등의 절차를 이행하지 않았고 선수 계약을 이사장 결재 없이 상임이사가 독단적으로 처리하는 등, 재정 부담을 가중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시 감사실 관계자는 현 체제대로 운영할 경우 국민은행의 광고후원이 종료되는 2016년부터 매년 시 출연금이 30억 여 원까지 늘어나게 되어 구단 운영에 대한 고강도의 자구노력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비용의 선수영입을 지양하고 선수단을 적정규모로 재검토 하는 것은 물론 지역의 유망 신진선수를 발굴하여 육성 후 트레이드를 통한 재정확충 노력이 필요하며, 사무국에 대한 개혁과 불요불급한 경비 절감 등 긴축재정 운영으로 지출규모를 대폭 축소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광고 후원업체의 적극 유치와 관중 수를 확대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여야만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시민구단인 FC안양이 존재할 수 있음을 덧붙여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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