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투표율 10%대 넘지 않을 것"

오세훈 눈물에도 불구, 16일 조사에 비해 0.4% 상승

추광규 | 기사입력 2011/08/24 [09:18]

"무상급식 투표율 10%대 넘지 않을 것"

오세훈 눈물에도 불구, 16일 조사에 비해 0.4% 상승

추광규 | 입력 : 2011/08/24 [09:18]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해, 지난 일요일 오시장의 조건부 시장직 사퇴 기자회견 후 적극 투표층이 소픅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 시장 기자회견 다음날인 22일(월)에 실시한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관련 여론조사결과, 적극 투표층은 33.1%로 지난 16일 조사에 비해 0.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 시장이 시장직을 걸었음에도, 여전히 개표 기준인 33.3%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주목할 부분은 지난 16일 조사에서 가급적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9.2%에서 22일 조사에서는 35.1%로 4.1%나 낮아졌다는 점과 함께 지지정당별 지지내지는 거부의사가 뚜렷해졌다는 점.
 
오세훈 시장의 눈물에 대해 적극적 지지층은 소폭 마음이 움직인 반면 소극적 지지층에서는 오 시장의 눈물이 전혀 먹혀 들지 않고 오히려 반감을 불러 일으켰다고 해석되는 부분이다.  또한 한나라당 지지층의 결집에는 일정부분 기여했다지만 이예 반비레해 야당 지지층의 결속을 불러 전체적으로는 당초 5%대의 투표율 상승을 기대한 것에 비해 오히려 4%이상 투표거부를 불러 올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8월 22일 실시된 리얼미터의 조사결과      © 리얼미터
 
▲ 8월 16일 실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 리얼미터

 
무상급식 투표율 10%대 넘기기 힘들다

실제 이번 리얼미터 조사와 16일 같은 조사를 살펴보면 22일 조사에서는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경우 적극 투표층이 51.6%로 나타났고, 민주당 지지층도 11.2%가 적극적으로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이와 반해 지난 16일 조사에서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경우 적극 투표층이 48.5% 였었다. 3.1%의 적극투표층을 끌어 올린 것이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40.8%)에서 적극 투표층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40대(38.0%), 20대(29.6%) 순으로 나타났고, 30대가 19.3%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33.5%)이 여성(32.7%)에 비해 소폭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남권, 즉 서초, 강동, 송파, 강남구(43.0%)에서 적극 투표층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나머지 지역은 투표율 기준과 비슷하거나 낮게 나타났는데, 강남서권(33.3%), 강북동권(31.5%), 강북서권(23.9%)순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오시장의 시장직 사퇴 의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 응답이 38.0%, ‘국가를 위한 충정’ 응답이 42.5%로, 긍정적 평가가 소폭 높게 나타난 가운데, 강남권(46.0%)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강북서권(40.5%)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전면적 무상급식과 단계적 무상급식 방안에 대한 조사에서는, ‘단계적 무상급식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61.0%로 일주일전 조사(61.2%)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전면적 무상급식에 찬성한다’는 의견 역시 31.2%로 일주일전 조사(31.4%)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계적 무상급식’ 의견 중 지역별로는 강남권(66.7%)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50대 이상(71.4%)에서 높게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주민투표율 예상에 관해서는, ‘33.3%를 넘을 것’이라는 의견이 44.2%, ‘33.3%를 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37.1%로, ‘33.3%를 넘을 것’이라는 의견이 더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북서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33.3%를 넘을 것’이라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고, 50대 이상(53.0%)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아이들 밥그릇을 뺏는것에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배옥병 나쁜투표 거부 시민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는 "아이들의 밥그릇을 빼앗으려고 하는 오세훈 시장의 정치적인 쇼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기 때문에 투표율이 10%대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배옥병 대표는 23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와의 전화연결에서 "저희들은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밥상을 지켜주기 위해 10여년 동안 이 운동을 했고, 현재 전국 초등학교 기초시군구 81% 정도가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하고 있다. 그런데 (오 시장이) 공짜밥을 왜 부자에게까지 줘야 하냐고 호도하면서 이 문제가 정치적으로 확산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편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8월 22일, 서울 19세 이상 남녀 1,000명(유선전화 500명, 50% + 휴대전화 500명, 50%)을 대상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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